듀오링고 : SNS와 같이 중독성있게 공부하는 방법

혹시 듀오링고라는 어플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들어보신 적 있을 것 같은데요.

듀오링고는 모바일로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모바일 교육어플리케이션입니다. 교육에 게임을 접목한 게이미케이션(gamification) 어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듀오링고의 시작

듀오링고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루이스 본 안 (Luis von Ahn)은 과테말라 출신으로 싱글맘이었던 어머님 밑에서 힘겹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아들의 교육에 모든 지원을 쏟으셨고, 이로 인해 루이스는 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컴퓨터 공학 박사까지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루이스는 카네기 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에서 컴퓨터 공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당시,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때 자신의 박사학위 제자였던 Severin과 함께 공동 창업을 결심하게 됩니다.


2. 평등한 교육기회를 위한 과목과 교육도구 선정

그 당시, 루이스는 어떤 과목을 사람들이 평등하게 배울 수 있게 해야할지 고민했다 합니다. 두 사람 다 컴퓨터 공학 전공이라 수학을 좋아했기 때문에, 수학을 고민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결국엔 언어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한 시작점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수 많은 사람들의 니즈

외국어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는 과목이며, 배우고자 하는 니즈가 확실한 과목이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녹색은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인구 수로보자면, 약 20억 명이 영어를 외국어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2) 삶을 바꿀 수 있는 공부, 언어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다면,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3) 교육도구로서의 스마트폰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의 사용은 이젠 너무나도 보편화되었습니다. 세계에 있는 학교들의 학비를 생각할 때, 학비들은 비싼반면,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이미 스마트폰에 접근할 수 있고, 그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 폰에 접근할 수 있기에, 모바일기기를 교육 도구로 선정합니다.


3. 진정한 부의 선순환 : 유료과정과 무료과정

듀오링고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이기에, 이 모바일 기기로 누구나 쉽게 교육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무료버전의 경우, 수업 회수의 제한이 있고 수업이후에 광고를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광고가 보기 싫다면, 유로버전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듀오링고의 대부분의 수익원은 바로 이러한 구독모델에서 얻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독모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나라의 사람들일까요? 보통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부유한 선진국에서 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무료모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브라질이나 베트남, 과테말라 같은 개발도상국의 이용자들이 무료모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사람들이 유료모델을 지속적으로 이용함으로서 듀오링고는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이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는 이러한 방식으로 부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습니다.


4. 듀오링고에 게이미케이션을 접목시키다

듀오링고는 어떻게 하면 이용객들이 지속적으로 듀오링고에 접속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이들은 SNS와 게임과 같은 중독성에 집중했습니다.

사람들이 SNS나 모바일 게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심리 기술을 듀오링고에 접목시켰습니다.

1) 연속 출석의 개념

사람들이 매일 어플에 들어오고 싶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듀오링고는 연속출석의 개념을 적용했는데요. 하루라도 빠지게되면 이 숫자는 0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숫자가 0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꾸준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념을 접목시킨 결과, 듀오링고는 365일 이상 접속한 사람의 수가 3백만명을 넘게 되었습니다.

2) 개별화 된 푸시알림

사람들이 어플에 접속하도록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푸시 알림이었습니다. 이들은 가장 적합한 푸시 알림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AI시스템에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요.

핵심은 이용자가 이용하는 사용시간을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특정한 사용자가 오후 3시에 접속했다면, 이는 다음 날도 오후 3시에 한가할 것이라는 점을 파악하여 오후 3시에 푸시 알람을 보내게 됩니다.

3) 푸시알림이 스팸이 되지 않도록 하기

만약 지속적으로 푸시알림을 받는다면 이는 이용자를 지치게 만드는 스팸이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던 듀오링고는 만약 특정 사용자가 7일간 접속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푸시알림을 보내지 않겠다는 마지막 통보를 보냅니다.

이러한 통보를 받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바로, 어플로 접속하게 됩니다.

듀오 링고는 이것을 수동적인 공격(Passive Aggressive)라고 부릅니다.


5. 듀오 링고의 비전 : 더 많은 과목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듀오링고는 향후에 과목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미, 수학은 시작했고, 더욱 많은 과목들을 반복과 재미있는 활동을 통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자 합니다.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 된 만큼 듀오링고가 만들어 갈 새로운 교육시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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