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7년간의 미국 주식시장의 기록을 볼 때, 4개월 연속 하락한 적은 없다고 한다. 현재 시점에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는 3개월동안 연속으로 하락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의 시선은 과연 11월도 하락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S&P500 지수가 4개월 동안 연속 하락한 적은 1946년 이후 77년간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점에서 월가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말을 준비하며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산타 랠리 :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다음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높아지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연말의 증시 강세 추세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산타랠리 때문에, 통상적으로 미국 증시는 11월부터 4월까지의 수익률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11월에 사라는 격언이 있다.
아래의 표를 보면, S&P500지수는 1950년 이후 11월에 약 1.7% 상승하여 연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4월이 1.5%, 그 다음은 12월이 1.4%로 뒤를 이었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렇기에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사라질때까지 기다린다면 결코 투자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겠지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정리되어 있는 ‘Fear & Greed Index’가 있다.
우리는 흔히 강세장은 공포(Fear)의 벽을 타고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는 즉, 탐욕(Greed)의 구간에서는 매수를 자제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몇달 전, 1년 전만 하더라도 시장은 Extreme Greed까지 치솟았었다. 모두가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잠시 주식시장에서 벗어났던 이들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몇달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주가는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공포 장으로 되돌아 왔다. 조금씩 조금씩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택했던 이들은 기뻐할 것이고, 높은 고점에서 들어온 이들은 마음이 많이 힘들어져 있을 것이다.
주식은 돈이라는 자본만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자본또한 함께 투자해야 한다. 시장을 읽고 분석하는 시야를 꾸준히 가지지 않고, 조급하게 투자를 하게 되면 이는 시간이라는 자본 없이 한쪽 눈을 가리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과거의 시장의 흐름은 미래의 시장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본인만의 투자철학과 방법을 찾아내고 그것을 증명해내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경제공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