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메타, 공간컴퓨팅과 메타버스의 승자는?

애플에서 비전프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VR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이는 스마트폰의 시대가 또 저물어 가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어서 텍스트의 시대를 이끌었고, GUI의 등장으로 2D 시대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비전 프로’를 3D 시대를 이끌 공간컴퓨팅을 대표하는 하드웨어로 만들어 공간컴퓨팅 시대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1. 공간컴퓨팅이란?

공간컴퓨팅은 기존에 가상현실을 말할 때 사용되던 메타버스와 동일한 것이지만 아마존, 애플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VR, XR, 메타버스, 공간컴퓨팅은 각기 다른 용어이지만, 이 세가지에 바탕이 되는 개념은 3D(3차원) 입니다.


2. 공간컴퓨팅을 이용하기 위한 도구


3D로 만들어진 가상세계를 현실세계와 같이 경험하기 위해서는 MR이나 VR헤드셋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기를 통해서 우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처럼 경험을 일치시키게 됩니다.

이는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이 3D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현실세계를 경험하는 것처럼 몰입된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3D 산업이 확장될 수 있을까?

공간 컴퓨팅 산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자주 접하는 이유는 기기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콘텐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용하는 모든 콘텐츠는 텍스트와 2D, 음성 콘텐츠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산업에서 3D로 콘텐츠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과 효율성 때문입니다. 2D로 만드는 것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D에서는 전면, 측면 등 시점이 달라지면, 장면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지만, 3D에서는 카메라 시점만 바꾸면 됩니다.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하기 전, 이미 MR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메타도 이용자의 사용경험을 중요하게 보고, 콘텐츠 개발을 위해 2019년 VR게임 비트세이버를 인수한 것이나, 2021년 소셜VR플랫폼 호라이즌월드를 출시하는 등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콘솔과 PC게임과 비교할 시 성능이 떨어집니다. 그러기에 굳이 사람들이 VR게임을 시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4. 결국 중요한 건 컨텐츠 싸움!

이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3D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3D 콘텐츠를 경험해야 하는 이유를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떠올려본다면 이러한 서비스가 VR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애플과 메타는 컨텐츠 개발에 많은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고성능 3D 디바이스라는 측면에서 화상통화(페이스타임)를 한다던지, 그래픽 작업을 한다던지 생산성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에 메타는 애플의 비전 프로보다는 성능이 떨어질 순 있지만, 3D 콘텐츠로 게임을 하거나 어울리는 등 소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5. 애플이 하면 달라질까?

애플은 언제나 그 생태계를 장악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가상현실 VR, 증강현실 AR 시장은 메타가 81% 독점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만약 성장한다면 앱스토어나 SNS와 같은 거대한 메타버스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애플이 런칭한 비전 프로는 혼합현실 MR(Mixed Reality)장치입니다. AR플랫폼이지만, VR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시장은 지난해 684억달러에서 2025년 1,831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에, 애플과 같은 빅테크들이 탐내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나 에어팟 등 기존 시장에서 생소하고 비싸게 여겨졌던 것을 트렌드로 이끌어내왔는데요. 과연 애플의 진입으로 메타버스 시장은 더 거대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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